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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제서적

경제책 추천(1) - 넛지 (Nudge) ★★★★☆

by 다_녤 202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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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책을 읽으면서 끄적이던 글을 그대로 적다보니 글이 조금 난해해 보일 수도 있는데, 이 책은 완전히 경제책이라기 보단 우리가 생각없이 소비생활을 할 때 누군가는 우리의 뒤에서 우리의 행동을 설계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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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수많은 정보가 넘쳐 흐르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 '돈'을 매개로 한 거래가 발생하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까.

 

 프랜차이즈 가게를 갈 때, 넷플릭스를 구독할 때, 밥을 먹을 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상대방의 금전적이익을 위해 나의 선택이 설계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 넛지 - 리처드 탈러 >

 넛지(Nudge)라는 것은 말 그대로는 "살짝 찌른다"라는 말인데, 실제로 마케팅에서는 소비자의 주변환경을 제품을 소비하고, 더 많이 소비하게 만들게 조성하는 행위를 말한다.

 

 넛지(Nudge)를 읽어보면 이와 관련한 이슈들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넛지의 저자 리처드 탈러는 '인간'과 '이콘'이라는 두 존재를 전제로, 본인이 분석한 사회현상과 정책에 대한 서술이 이어진다.

 

 1. 학교의 급식메뉴 위치를 바꾸는 것에 따라 학생들의 식생활 패턴이 달라진다는 점

  학생들의 눈에 띄기 쉬운위치에 채소와 과일을 두었을 때, 고기와 기름진 음식을 두었을 때, 각각의 선택설계에 따라 학생들의 건강도가 달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2. 잡지구독을 시작하면 특별한 액션없이는 기존의 구독이 자동갱신되는 디폴트(Default)옵션을 사용하는 점

  잡지 최초 구독 이후, 구독갱신을 구독자에게 물어볼 때 보다 자동갱신이 발생하는 시스템이 더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3. 정부에서 결혼/이혼의 절차에 복잡함과 장기적임을 적용한 점

  결혼과 이혼의 절차를 복잡하고 시간적으로 오래걸리게 만든 이후, 이혼률이 낮아졌다.

 

 4. 야구경기장에서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광고를 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출시킨점

  야구장에서 열사병환자가 많아지자 물을 마셔야 한다는 공익광고를 자주 틀어서 열사병 환자가 줄어들었다.

 

 위 예시들 모두 청자의 주변환경을 이용해 사람의 선택에 영향을 가하는 넛지(Nudge)가 더해졌다.

 

 이 같은 넛지(Nudge)의 경우, 사람들의 선택을 이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어 매우 좋다고 하였다.

 연금과 관련한 넛지사례를 이야기 하면서 가난하거나 교육수준이 낮은 경우 옵션항목이 많아질 때 더욱 좋지 못 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같은 경우에도 넛지(Nudge)가 불러올 수 있는 경제적 이점과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리처드 탈러는 오직 이로운 방향으로만의 넛지(Nudge)뿐만 아니라, 일부집단의 편익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선 기업이 준법감시인을 두듯이 선택설계를 감사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에도 수많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순간의 선택이 누적되고 누적되어 인생이 바뀔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선택의 순간에 개입하는 넛지(Nudge)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점을 잘 인지하여 주변의 부정적영향을 catch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경제학에 대한 매력은 마케팅 분야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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