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초보가 주식을 포기하게 되는 과정과 손실을 줄이는 방법

 어제오늘(10/02,3) 미국의 대중국 금융투자 규제에 대한 이슈와 트럼프 탄핵요구에 대한 여파로 인해 미국주식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비없이 매매한 사람들은 지금 아주 푸르디 푸른 계좌를 볼 것 같은데요.

 

 저와 제주변 사람들이 주식하면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주식초보들이 어떻게 주식을 포기하게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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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초보과 주식을 포기하게 되는 과정

 

 순서대로 나열해보자면,

 1. 보통은 주식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만을 가지고 입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경우 우량주, 유명한 회사의 주식 1,2주를 매매해봅니다.

 2. 대게 추세상승장+우량주 파워로 초반에 간간한 상승을 경험합니다.

   (소름돋는게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대게 입문했을 땐 단기/장기 추세상승장이더군요..)

 3. 이러한 상황을 보고 바로 매도하여 1~2% 정도의 수익을 얻는데, 이때부터가 바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의 시작이 됩니다.

 4. 며칠만에 1년치 예금수익률에 맞먹는 수익률을 얻었으니, 자금을 늘리는 단계에 돌입합니다.

 5. 한번 우량주로 재미를 봤으니, 인터넷에서 본 추천주식, 동전주, 상/하한가를 번갈아 일으키는 비트코인급 주식들을 건들이기 시작합니다.

 6. 결과는 당연히 처참합니다. 굳이 5에서 말한 정도의 주식을 사지 않더라도 차트나 회사에 대한 공부없이 추가적인 매매를 했기 때문에 손절할 시점도 모르고, 익절할 시점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7. 그상태에서 주가는 계속하락을 반복하니 어떤 분은 손절했다가, 며칠 뒤 다시 상승하여 가슴아파하는 분들도 많이 봤고, 원칙없이 물타기하다가 손실을 배로 보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8. 7과 같은 경험이 지속되다 보니, "나는 역시 주식에는 안맞는 사람이야", "주식은 도박이야"로 이야기가 끝이 나면서 주식경험의 끝을 장식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몇번의 주가 상승/하락이 반복되다보니 다 나가떨어지고 저만 현재 매매를 하는 상태인데요.

 

 그럼,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손실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주식초보가 그나마 손실을 덜 보는 방법

(제가 "이렇게 해야한다~"라고 함부로 적지않는 이유는 이건 주식시장에 갓입문한 사람들이 이상한 Dog잡주를 건들이다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이상의 손실을 안볼 수 있게 해드리기 위해 쓰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1. 초보로써 주식매매를 하기위해서는 일단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정도 뒷받침되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경제에 대한 기초개념이 없으면 주가가 오르는 원리(공급대비 수요증가)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 그리고 실제로 많은 주가 움직임이 이러한 경제개념을 기초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경제개념을 다지는 가장 쉬운방법은 독서입니다. 교보문고나 영풍문고같은 사이트에서 "경제"라는 키워드로만 검색해도 개념을 다지기에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는 책들이 많습니다. 경제서적에 관해서는 추후에 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2. 어느정도 경제개념을 다졌다면, 회사의 정보와 재무제표에 무엇이 기록되는지, 재무제표에 적혀있는 약자(PBR, PER, EPS,,,)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 기업이 어떤 활동을 하고, 기업이 그동안 어떻게 경제활동을 해왔는지 확인하려면 재무제표는 무조건 알아야 합니다. 재무제표는 경제활동의 성적표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 기업에 대한 정보는 대게 해당기업 홈페이지 IR 사이트에 연간 리포트/ 분기별 리포트/ 재무제표를 열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3. 경제에 대한 이해도도 어느정도 쌓고, 회사에 대한 이해, 재무제표 해석도 어느정도 했다면, 종목선정을 해야하는데, 종목선정은 웬만하면 자신이 일하는 직업이나 공부하는 전공과 관련된 섹터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제가 처음 각잡고 매매했던 분야가 제가 공부한 분야와는 다른 바이오였는데, 바이오 의약품들에 대한 생산방식/ 정확한 시장에서의 위치/ 회사정보들을 얻기에 상당한 수고스러움이 있었습니다.

  - 이렇게 초반에 기본정보 얻는데 힘을 빼지 않으려면 되도록이면 자기가 공부하거나 직업으로 일하는 섹터에서 시작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추후에 제가 공부하던 섹터 종목들을 많이 매매 했는데, 증권사 리포트 하나를 봐도 바이오기업 리포트보다 배로 이해가 빨랐습니다.

 

 4. 손절/익절 포인트를 정해야 합니다.

  - 이건 초보의 눈높이에서는 자세히 설명드리기가 힘들것같습니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손절 포인트와 익절 포인트를 매매하면서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경제뉴스와 증권사 리포트를 읽어야 합니다.

  - 경제뉴스는 세계경제시장과 전체적인 증시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읽어야 하고, 증권사 리포트는 내가 추론해내지 못한 부분에 대한 인사이트(통찰력)을 얻기 위함입니다.

  - 경제뉴스는 한국경제, 매일경제 추천드리고, 증권사 리포트는 각각의 증권사에서 회원가입만 하면 읽어 볼 수 있습니다.

 

 6. 매매 원칙을 정해야합니다.

  - 주식초보에게 너무 많은 내용이지만, 주식매매는 가슴이 아닌 머리로 해야합니다.

  - 저같은 경우 한가지 원칙을 알려드리자면 공포에 사서 환호에 팔라는 말이 있듯이 주가가 하락해서 파란불일때 매수를 고려합니다.

  - 이러한 원칙들을 지킬 때 우리는 지속적인 장기수익(Long-term earning)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위에 기재한 방법들은 주식매매를 오래하신 분들이 보면 하찮아 보이실 수 있지만, 주식초보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주식초보들이 수익의 길을 걸을 방법을 알고 계신분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