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주식투자와 경제

주가가 오르는 이유, 주가가 내리는 이유

by 다_녤 2020. 3. 8.
반응형

 안녕하세요. 주식하는 백수입니다. 오늘은 정말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주가가 오르는 이유"와 "주가가 내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주식초보가 읽는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쉽게 쉽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읽기 전에 우리가 자산이라는 것과 현금의 관계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에 많고 많은 것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하나요? 돌멩이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하나요? 그렇지 않죠, 하지만 세상에 거의 없다시피 한 금과 다이아몬드는 높은 가치를 부여하죠. 그럼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많아지면 싸지는구나~ 적어지면 비싸지는 구나~" 이런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시장을 바라보시면 이해되는 부분이 많을 겁니다.

 

 우리는 주식을 왜 살까요? 근본적으로 개인이 주식을 사는 이유는 미래의 주가 상승을 바라보고 사는 데에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사는 주식은 왜 가격이 미래에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할까요? 지금부터 설명합니다.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데에는 수많은 요인들이 있습니다. 그건 내가 고른 종목에 해당하는 회사의 내부적인 이유가 될 수도 있고, 전반적인 경제상황에 따른 외부적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는 이유&주가가 내리는 이유

1. 내부적인 이유

  a. 매출 성장

  b. 매출 성장을 예상할 수 있는 이슈 

2. 외부적인 이유

  a. 패시브 자금(passive money)의 유입과 유출

    i. MSCI 지수 조정

    ii. ETF (Exchange Traded Fund)

  b. 테마주 (Theme)

  c. 그 외 이유들

    i. 금리 인상/금리 인하

    ii. 환율

    iii. 시장

 

1. 내부적인 이유 - a. 매출 성장

 기업의 주가, 주식의 가격은 기본적으로 "미래의 가치를 반영"합니다. 미래의 가치를 반영한다는 말은 매우 추상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이런 겁니다.

 

 삼성전자가 작년에 100만원을 벌었고, 주가가 100원이었으면서 매년 평균 매출 성장률(CAGR)이 대략 10%면 큰 이유가 없다면 올해의 주가는 얼추 110원에 근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매출 성장이 10%씩 줄어들면 주가도 10%씩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대략적으로 이렇게 주가가 움직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내부적인 이유 - b. 매출 성장을 예상할 수 있는 이슈

 매출 성장이 주가 상승을 유발하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기업의 매출 성장을 예상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고객으로부터 신규계약을 수주하거나, 재료비의 감소, 원가절감을 통한 마진율 상승과 같은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이 상승할 만한 일이 발생하면 할수록 기업의 매출 성장 가능성은 커지는 것이죠.

 

 중간에 말한 신규계약 수주와 같은 정보는 기업 전자공시사이트인 DART(http://dart.fss.or.kr/)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DART에서는 내가 투자하고 싶은 회사의 수주뿐만 아니라, 배당, 정기인사, 주주총회와 같은 내용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 DART(전자공시)에서 검색한 공시내용 >

2. 외부적인 이유 - a. 패시브 자금(Passive money)의 유입

 이제부터는 조금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패시브 자금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서 액티브(active)의 반대, 능동의 반대, 수동적인 자금의 유입입니다. 이해가 안되었나요? 다시 한번 설명드리자면, 개인이 직접 종목을 선택해서 주식을 매수하는 자금이 아니라, ETF(인덱스펀드) 구매, MSCI 비율 조정과 같은 자금에 의해서 간접적으로 매수하는 자금을 말합니다. 

 

i. MSCI 지수 조정

 먼저, MSCI 지수 조정에 대해 주가가 변동하는 것을 이해하시려면 MSCI가 뭔지 알아야 하는데요, MSCI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o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https://www.msci.com/)이라는 기업의 줄임말인데요, 해당 기업이 하는 일은 전 세계의 자본시장에 얼마의 자금을 배분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적지 않은 패시브 자금들이 다 msci의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 MSCI의 나라별 자금 배분 >

 그렇다 보니, msci에서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때, 한국의 배분비율이 줄어든다면 그만큼의 패시브 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한국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하고, 반대로 한국의 배분비율이 늘어난다면 그만큼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구조입니다.

 

ii. ETF (Exchange Traded Fund) 자금의 유입과 유출

 ETF에 대해 아시나요? ETF라는 것은 ETF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주식이나 채권을 기준에 따라 일정 비율로 묶어서 새로운 주식처럼 만들어서 거래소에 상장시킨 것인데요, 이해가 어려운 분들은 패키지 주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KODEX200이라는 ETF를 예로 들면, 한국 KOSPI 종목 중 시가총액과 각 산업별 기업을 200개 선정해서 KOSPI200이라는 지수를 만들어 놓았으면, KODEX200은 해당 지수에 맞춰서 주식을 사서 새로운 패키지로 주식 형태로 거래소에 상장해놓은 것을 말합니다.

< KODEX200의 종목별 비율 >

 이러한 ETF는 개별기업을 신경 쓰지 않고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나 어떤 기업이 이익 성장이 커질지 몰라서 특정 섹터의 주식을 쉽게 사기 위해 거래를 하는데요. 이러한 주식을 사면서 발생하는 자금 유입이 각 기업의 주가를 상승시키고, 반대로 해당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팔면 자금 유출이 돼서 주가가 내려가는 것입니다.

 

2. 외부적인 이유 - b. 테마주 (Theme)

 흠,,, 여러분들은 테마주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테마주는 정치적 상황이나, 자연재해, 거대기업의 협력업체, 산업별 대표 업체들이 해당 분야에서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주가가 들썩들썩하는 주식들을 말하는 데요, 최근에 큰 문제가 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로 인해서 마스크 관련 주식과 손세정제 관련 주식들은 로켓을 타고 날고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면, 웰크론이라는 회사는 마스크를 만드는 회사인데, 4000원 내외로 움직이던 주가가 최근 코로나 이슈로 인해서 2배가량 가격 상승이 발생했습니다.

< 웰크론 주가 >

 참고로, 테마주는 주식을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잘 모르고 하시면 순식간에 움직이는 호가창에 정신없어지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2. 외부적인 이유 - c. 그 외 이유들

 그 외의 이유들도 정말 많은데요, 대표적인 요인들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 금리 인상/금리 인하

 금리 인상과 금리 인하가 도대체 어떻게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채권과 연관 지어서 금리를 설명드리면 정말 정말 주식 처음 하시는 분들은 이해가 어렵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대출을 받을 때 대출금리가 10% 일 때와 1% 일 때, 언제가 더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렇죠, 여러분이 생각하신 대로 1% 일 때 대출을 더 가벼운 마음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업이라는 곳은 안전이 보장되는 선에서 최대한의 대출(자금)을 끌어모아서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내고 더 많은 생산설비를 확보해서 많은 이익을 창출해야 하고, 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내려간다 => 대출이 더 많이 일어난다 =>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이 풀린다 => 자산 대비 많은 현금이 생긴다 => 자산의 가격이 올라간다(다른 말로는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금리가 올라갈 때는 이렇습니다.

 금리가 올라간다 => 대출이 줄어든다 => 시장에 자금이 줄어든다 => 자산 대비 적은 현금이 생긴다 => 자산의 가격이 내려간다(다른 말로는 '디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ii. 환율

 주가에는 환율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데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보통은 주가가 오를 때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매수하면서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안 그런 경우가 많지만요)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key player와도 같은데요. 외국인 기준에서 우리 생각했을 때,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올라갈 때(다른 말로는 환율이 내려간다고 하죠) 내가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서 삼성전자 주식을 샀기 때문에 원화가치가 올라가는 게 좋은 게 되죠. 그래서 보통 환율이 내려가면(=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우리나라로 외인 자금 유입이 드러나게 되면서 주가 상승을 일으킵니다.

 

 반대로, 내가 원화를 환전해서 자산을 샀는데, 원화의 가치가 떨어진다면(=원화 약세),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겠지요, 그래서 원화 가치가 내려가면, 즉, 환율이 올라가면 주가가 떨어집니다.

 

iii. 시장 전반의 자금 흐름과 유입

 이건 이제 전체 시장의 크기가 커지는 것인데요, 우리 시장에 기존에는 100원이 흐르다가 갑자기 1000원이 흐르면 거기에 맞춰서 주가들도 올라가야겠죠, 반대로 10원이 흐르면 거기에 맞춰서 주가도 내려갑니다.

 이러한 자금흐름을 흔히 우리가 '시장 유동성'이라고 부릅니다. 경제신문에서 시장 유동성 공급 시장 유동성 공급하는 것이 별다른 것이 아니고, 시장 안에서 흐르는 현금의 절대적인 양을 늘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다양한 이유들을 설명드렸는데요. 여기에 안 적었지만 주가에 영향을 주는 정말 다양한 요인들이 많습니다. 계속해서 다양한 요인들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간중간에 초보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았는데요, 추후에 각각의 용어들에 대해 더욱 자세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주식하는백수의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팅과 관련하여 질문사항이나 정정할 사항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