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무너지는 나스닥인가? (Feat. 코로나 & 미국대선)

 안녕하세요. 주식하는 백수입니다. 매일매일 시험을 보는 느낌으로 시장의 움직임을 대하고 있는데요. 어제의 갑작스러운 하락은 겨울로 접어드는 추위를 더크게 느끼게 했습니다.

 
 9월중반의 짧았던 단기조정 이후 어느정도 하락을 멈추고 다시상승 모멘텀을 그리던 중, 기술주를 필두로 하여 하루에 5%대 하락을 보였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5%하락한 10911.591, 애플(AAPL)은 5.60% 하락, 아마존(AMZN)은 5.45%하락,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 여러 대형테크기술주들이 큰 하락을 주도하며 시장이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하락을 보이게 된 주된 요인은 2가지를 뽑을 수 있는데요.

 첫번째는 미국의 일일 코로나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하여 역대최고치(new record)를 연일 갱신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코로나사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원유의 가격이 하락했고, 여행/항공 관련주가 큰 하락을 했습니다.

 두번째는 다음주에 있을 미대선이 다가오면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시장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바이든과 트럼프 중 누군가가 당선되어도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대형기술주들 위주로 시장은 하락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 위의 두가지 사유로 하락한 시장을 보고 이에 추가매수로 대응했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코로나사태의 심화, 2차 펜데믹 우려, 매우 심각한 문제인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난 3월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생각되는 점이 같은 코로나 확진자수의 증가도, 3월의 백신개발진척과 지금 11월은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화이자를 비롯한 대형제약회사는 크리스마스 이전 추수감사절 즈음을 개발완료목표로 백신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이미 백신에 대한 검증이 끝나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화이자의 백신출시예정 소식 >

 그리고 제가 이전 포스팅에서 신용경색에 관한 글을 쓰며 중요하게 보았던 지표가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을 확인하시면 신용경색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stockofjobless.tistory.com/22?category=820091

미국 주가가 폭락한 이유와 신용경색

 그것은 바로 하이일드 스프레드(High-yield spread)입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우리가 흔히 한계기업이라고 부르는 도산위기의 기업,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자금조달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려주는 지표인데요. 이 스프레드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한계기업들이 사업자금을 융통하기가 어려워져서 도산위기가 커지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한계기업이 도산을 하면 그걸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 한계기업, 또 그 다음 한계기업이 연쇄적으로 도산을 하여 결국에는 우리가 <신용경색>이라고 표현하는 시중의 자금이 마르는 현상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움직임을 확인해보았는데 3월의 하락처럼 갑작스럽게 급등하는 현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안전자산으로의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발생해서 정크본드(한계기업 채권)의 가격은 오히려 상승하며 시장이 마감했습니다.    

< 정크본드 ETF (JNK) 차트 >

 또한, 두번째 하락사유인 미대선은 더더욱 저에게 추가매수를 해야한다는 판단에 힘을 실었습니다.
 미국대선이 1-2달이 남은 것이 아닙니다. 다음주면 미전역에서 투표를 하고 규정대로라면 이번달안에 모든상황이 종료되기 때문에 이러한 하락은 미국기업들의 펀더멘탈을 흔들 수 있는 큰 사유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위와 같이 생각하여 추가매수를 단행했지만, 여전히 여러가지 리스크가 산재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시나리오를 세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지금 수준에서 상당히 큰 규모의 감염이 발생하고, 백신개발이 내년 혹은 그 이후로 크게 지연되는 경우
 => 이와 같은 경우가 발생하면, 도심 폐쇄(lockdown)를 여러 주정부가 선언하면서 생산활동이 크게 감소할 수 있고,
      이와 더불어 원유가격의 하락으로 에너지섹터 한계기업들이 도산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2. 바이든이 당선되고, 트럼프가 당선불복을 선언하며 대선결과의 확정이 11월이 아닌 그 이후로 늦어지는 상황을 만드는 경우
 => 현재 시장은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당선이후 저마다의 사유로 재정완화정책을 펼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당선초기에 재정완화정책과 법인세 인상연기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수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트럼프는 친기업정책과 지속적인 감세정책으로 기업의 수익성을 보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과는 다르게 어느누구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 시장은 이에 실망하여 추가하락을 일으킬 것입니다.

 

 시장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함부러 예측해서도 안되기에 우리 주린이들은 항상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응을 해나가는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인내하여 미스터마켓에서 자신의 자산을 지켜나가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주식하는백수의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팅과 관련하여 질문사항이나 정정할 사항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